▲ 한국 여자 컬링 대표 팀.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한국이 러시아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됐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 팀은 24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2018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러시아를 8-7로 이겼다. 전날 일본을 9-5로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예선 성적 8승 3패로 3위를 확정했다.

13개 국가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총 6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 예선 1위 팀과 2위 팀은 준결승에 직행하며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경기를 펼친다.

캐나다(11승)와 스웨덴(10승 2패)이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에 이어 러시아(6승 5패), 미국(6승 5패)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은정 스킵 순으로 스톤을 던진 한국은 6엔드까지 1-7로 밀려 있었다. 러시아는 2, 3엔드에 1점씩 스틸했고 5엔드에 3점을 대거 가져갔다. 6엔드에도 2점을 스틸하며 한국을 몰아쳤다. 한국의 승리는 힘들어보였다.

하지만 7엔드부터 대역전의 발판이 마련됐다. 한국은 7엔드 2득점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8, 9엔드 1득점씩 스틸하고 10엔드에서 2득점을 올리며 7-7 동점을 맞췄다.

연장 11엔드, 한국은 공격에 불리한 선공이었지만 버튼 가장 안쪽 자리를 차지하며 러시아를 압박했다. 러시아의 스킵 빅토리아 모이시바는 마지막 스톤으로 한국 스톤을 쳐내려고 했지만, 오히려 그 옆의 러시아 스톤을 쳐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한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를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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