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전에 부상을 당해 교체된 케디라(가운데)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FIFA 바이러스가 유벤투스를 습격했다. 레알마드리드와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준비하는 유벤투스가 주축 선수를 차례로 잃었다.

한국 시간으로 24일 새벽 열린 독일과 스페인의 친선 경기에 자미 케디라는 주장 완장을 달고 선발 출전했다. 케디라는 중원에서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준수하게 수행했다. 후반 5분 충돌 상황에 무릎 부상을 입었고, 일카이 귄도안과 교체됐다.

케디라의 무릎 부상은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곧바로 회복할 수 있을 정도로 보이지 않았다. 요하임 뢰브 감독의 표정이 어두웠고, 케디라는 직접 내측 인대 부위를 어루만지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케디라가 레알과 4월 4일 새벽 치를 1차전 경기에 결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이미 레알과 8강 1차전에 이탈 자원이 많다. 미드필더 미랄렘 피야니치와 센터백 메흐디 베나티아가 징계로 결장하는 가운데 레프트백 알렉스 산드루도 부상을 입어 브라질 대표 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센터백 조르조 키엘리니 역시 스팔과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케디라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 유벤투스는 7명 가량의 중심 선수 없이 레알전을 치러야 한다. 유벤투스는 후안 콰드라도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4월 중순에 복귀할 예정이고,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도 무릎 부상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들은 콰드라도를 제외하면 4월 초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레알과 경기가 4월 4일에 열린다는 점에서 정상 컨디션 회복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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