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디션 문제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메시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교체명단에 포함됐던 리오넬 메시(31)가 교체멤버석이 아닌 관중석에서 동료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경기를 지켜봤다. 

아르헨티나는 24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3월 A매치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에네르 바네가가 결승 골을 넣었다.

▲ 아르헨티나 선발명단 ⓒ아르헨티나 SNS

메시는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메시는 앞서 이탈리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컨디션에 문제가 있었다.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체력 부담이 커지고, 과밀한 일정으로 인한 문제였다. 아르헨티나 언론 '올레'는 앞서 "메시가 내전근의 피로도를 느껴 이탈리아전 휴식이 예상된다"고 했고, 언론의 예상대로 메시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메시는 교체선수들이 앉는 자리가 아닌, 관중석에서 앉았다. 아구에로는 부상 복귀 이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이어서 이미 결장이 예고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관중석에서 앉아 있던 것은 이상하지 않았지만, 메시가 관중석에 앉아 있었던 것은 이상했다. 

메시는 전반과 같이 후반에도 관중석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후반 바네가와 마누엘 란시니의 득점이 터지자 활짝 웃었다.

메시는 눈 앞에 놓인 경기가 아닌 장기레이스를 봤다. 스페인과 경기뿐만 아니라 소속 팀 바르셀로나는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노린다. 오는 6월엔 월드컵도 있다. 메시는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메시는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선발에서 제외된 이후 아르헨티나 언론 '올레'와 인터뷰에서 "훈련은 평소처럼 하고 있다. 며칠 전부터 몸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앞으로도 구단에도 중요한 경기가 남았다"면서 "(스페인전 출전은) 긍정적이다. 나는 뛰길 원한다. 완벽한 몸상태로 돌아올 것이다"며 스페인과 경기엔 나서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28일 스페인과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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