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는 24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친선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해리 케인이 발목을 다쳐 명단에서 제외된 잉글랜드는 라힘 스털링과 마커스 래시포드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3-5-2 포메이션을 썼다. 정통 공격수를 배치하지 않는 전략. 측면에 배치된 윙백이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다.
케인의 부재는 약간의 과제를 남겼다. 최전방에 배치된 스털링-래시포드 조합은 속도는 있으나 결과로 말하기엔 무게감이 떨어졌다. 특히 두 선수 모두 중앙 공격수로서 뛸 수 있기도 하지만 주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로 봐야하는 선수들이다. 3-5-2 포메이션에서 속도를 살린 공격에 맞는다고 볼 수도 있지만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승리를 해줄 공격수는 아니다.
스리백과 조던 헨더슨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빌드업을 뽐냈다. 네덜란드가 전방부터 꽤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펼쳤지만 효과적으로 압박을 벗어났다. 크게 넘겨주는 전환 패스로 빈 공간을 활용했다.
역시 문제는 마무리. 전반전에 유효 슈팅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후반 14분 제시 린가드가 먼저 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대니 로즈의 크로스가 시발점이 됐다.
리드를 잡은 잉글랜드는 델레 알리, 제이미 바디, 대니 웰벡을 투입하고 린가드, 래시포드, 스털링을 뺐다. 공격진 점검을 하겠다는 뜻이었다.
잉글랜드는 견고한 스리백을 유지하면서 네덜란드에 큰 기회를 주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