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턴' 포스터. 제공|SBS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폭력성, 선정성은 물론 주연 배우 교체 등 갖은 논란으로 범벅됐던 '리턴'이 논란의 2개월을 끝냈다. 2회 연장까지 결정하며 34회를 끝으로 종영한 것.

SBS 수목 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은 22일 종영했다. '리턴'을 이끌어왔던 '악벤저스'의 악행은 세상에 모두 까발려졌고, 복수를 주도했던 최자혜(박진희 분)는 끝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 과정에서 '리턴'이 말하고자 했던 바는 법의 사각지대다.

'리턴'은 최자혜라는 인물을 내세워 돈과 권력 있는 자들이 법의 보호망 아래 놓여 있는 것을 꼬집었고, 법적 증거가 없어 더 이상 처벌받지 않는 허점 등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당신은 법 제도에 온전한 보호를 받고 있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깊은 의미를 남긴 '리턴'이지만, 그간 걸어온 2개월은 논란으로 얼룩져 있다. '리턴'은 첫 방송 때부터 폭력성, 선정성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마약, 살인 등의 소재가 다뤄지다 보니 폭력성 짙은 장면들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탔다. 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 제재인 '경고' 조치를 받았다.

주연 배우 교체 논란도 빼놓을 수 없다. 당초 최자혜 역은 고현정이 캐스팅돼 극 초반을 이끌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초 고현정과 주동민 PD가 갈등을 빚었던 사실이 알려졌다. 사태에 책임을 진 고현정은 '리턴'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고, 제작 일정이 멈추는 상황이 왔다. 배역 삭제, 대체 배우 물색 등의 논의가 오갔고, 박진희가 합류해 촬영에 임했다.

구설도 있었고, 자극적이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리턴'은 성공을 거뒀다. '리턴'은 1회, 2회 시청률이 6.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8.5%에 그쳤으나 5회부터 두 자릿수로 껑충 뛰어오르며 수목극 1위를 줄곧 유지했다. 명암이 분명히 존재하는 '리턴', 논란의 2개월은 오는 26일 포상휴가로 온전히 끝마친다. '리턴' 팀은 26일 베트남 다낭으로 포상휴가를 떠나며 주연 배우 대부분은 불참한다. 박기웅, 오대환, 김동영 등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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