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동영은 연기로 아직 보여주지 않은 자신의 모습이 있다고 밝혔다. 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아직 보여주지 않은 모습이요? 물론 있죠.”

배우 김동영(30)은 크고 작은 배역을 가리지 않고 무던히 노력해왔다. 어린 시절 영화 ‘내 마음의 풍금’(1999)으로 처음 연기를 접하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2004)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하게 된 이후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아주 짧은 분량의 인물도 있었고, 영화 전체를 이끌어가는 주연인 경우도 있었다.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인물을 연기했고, 김동영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김동영은 아직 보여주지 않은 모습이 있다고 했다.

“진짜 친구들하고 있을 때 모습은 연기로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요. 영화 ‘위대한 소원’(2016)도 친구들과 있을 때 모습을 담은 거긴 하지만, 그보다 더 리얼하게, 더 재밌게 놀 수 있는 그런 것을 해보고 싶어요. 거리낌 없이 노는 모습들 있잖아요.”

김동영이 원하는 것은 또 있다. ‘쟨 진짜 같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김동영은 “연기할 때 말하듯이 편하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봤을 때 ‘저 배우는 진짜 저 사람 같다’고 생각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무섭고 두려운 점은 있다.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했었다”는 김동영은 “지금보다 더 날 것의 연기를 했고, 아무것도 몰랐기에 두려움도 없었다”고 뒤돌아봤다.

그는 “스무 살을 넘어가면서 주변을 생각하게 되더라”며 “어릴 때는 반항아를 연기하며 선생님께 예의 없이 틱틱대는 연기를 하더라도, 어른들이 귀엽게 봐줄 수 있었다. 그런데 성인이 됐는데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연기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래서 가끔 어린 시절이 그리울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30대에 접어든 김동영은 “앞으로 일을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이는 20대 때 바라던 것과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다. “2주 정도 쉬면 쉬는 게 일 같아서 재미가 없어진다”는 김동영, 올해도 바쁘게, 아직 드러내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맘껏 끄집어내 대중과 만날 생각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