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소. 제공|SBS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배우 이미소가 '리턴' 정인해 역으로 다양한 연기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미소는 SBS 수목 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에서 19년 전 젊은 정인해를 맡아 열연했다. 캐릭터를 위해 수수한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식당에서 억척스럽게 일하는 모습은 물론 딸 정소미(최명빈 분)과 함께 단란한 모습도 보여줬다. 또 '악벤저스' 때문에 딸을 잃은 뒤에는 양말만 신고 돌아다니며 오열, 측은지심을 자아내게 하기도 했다.

이미소는 그동안 드라마 '응답하라 1988'과 영화 '쎄시봉' '여고괴담5' '시라노 연애조작단' 등에 출연하며 차곡차곡 연기경력을 쌓아왔다. 그러다 지난 2015년 영화 '남과 여'에서 문주 역을 맡아 인상깊은 연기력을 보였고, '리턴' PD 눈에 띄어 출연할 수 있게 됐다.

이미소는 "감독님께서 영화를 보셨다는 말과 함께 먼저 출연을 제안해주셔서 사실 놀랐다"라며 "그리고 촬영장에서도 제가 준비해온 연기에 대해서도 충분히 들어주시고 배려도 많이 해주셨다. 이처럼 늘 존중받는 느낌을 들게 해주신 덕분에 '리턴' 팀과 드라마에 대한 믿음이 더욱 커졌고, 촬영 때 만큼은 오롯이 인해로 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미소가 연기한 정인해는 애절하고도 기구한 운명에 놓인 여자였다. 이를 연기한 이미소의 실제 성격은 어떨까? 한마디로 '쿨' 그 자체라고. 이미소는 "처음 뵙는 분들은 보여지는 이미지 때문인지 몰라도 마냥 차갑고 시크하게 본다"며 "사실 나는 엉뚱하면서도 유머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소는 특히 "'리턴' 속 인해 캐릭터를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쑥스러우면서도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회로 더욱 다양한 작품에서 시청자분들게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더불어 오랫동안 연기 자체를 즐길 줄 아는 배우가 되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도 더했다.

한편, '리턴'은 22일 34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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