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호.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가수로 데뷔해 이제는 어엿한 연기자가 된 이준호. 그가 지상파 주연으로 우뚝 섰다. 그의 첫 지상파 주연이 남다른 이유는 아주 작은 배역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기 때문이다. 

이준호는 SBS 새 월화 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에 출연한다. 오는 5월 방송될 '기름진 멜로'는 대한민국 최고 중식당의 스타 셰프에서 다 망해가는 동네 중국집의 주방으로 추락한 남자의 사랑과 생존, 음식 이야기를 담아낸 드라마다.

이준호는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사는 중식 셰프 서풍 역을 맡는다. 이준호가 연기하는 서풍은 텃세가 심한 호텔 주방에서 바닥부터 실력을 닦아, 7년 만에 최고의 스타 셰프가 된 악바리다. 

하지만 VVIP 앞에서도 자신의 요리 철학을 굽히지 않는 꼿꼿함이 화근이 돼 하루아침에 주방에서 쫓겨나게 된다. 이후 동네 중국집에 주방장으로 들어가면서 예상치 못한 사람과 상황들에 맞닥뜨리게 되는 인물이다.

이번 작품은 이준호의 첫 주연작이다.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한 이준호는 영화 '감시자들'(2013)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연기를 했다. '감시자들'에서는 아주 작은 배역인 다람쥐를 연기, 관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준호는 이후 영화 '스물'(2015)과 '협녀, 칼의 기억'(2015)을 비롯해 드라마 '기억'(2016), '김과장'(2017) 등에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방송을 시작해 올 초 종영한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첫 주연을 맡아 믿고 보는 배우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아주 작은 배역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이준호이기에 그의 '첫 지상파 주연'이 남다르다. 단번에 주연을 따내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자신의 연기를 보여주고, 인정을 받으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늘 다른 연기를 보여주며 변신을 시도해왔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과장'의 서율도,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강두도 결이 다르다. '기름진 멜로'에서 보여주는 서풍 또한 다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준호는 "좋은 작품에 들어가게 돼 기쁘다. 중식 셰프를 연기하게 됐는데, 새로운 볼거리가 많은 작품이 될 것 같다. 좋은 선배님들과 감독님, 작가님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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