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홍지수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지난 20일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주전 포수 김태군이 경찰청으로 떠나며 빈 포수 자리를 메우기 위해 정범모를 영입한 겁니다.

NC가 포수 보강에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모으는 팀이 바로 롯데 자이언츠입니다. 롯데 역시 주전 포수 강민호가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안방 자리에 공백이 생겼죠. 롯데는 강민호의 백업이었던 김사훈과 신예 나종덕, 그리고 보상선수 나원탁이 시범경기까지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포지션은 여전히 롯데의 걱정거리입니다. NC와 한화의 트레이드를 보며 마음이 급해질 수 있다는 외부 시선도 더해졌는데요. 하지만 롯데는 기존 방침을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롯데 구단 측은 "포수 영입 계획은 없다. 기존 선수들을 키워서 쓸 계획"이라고 알렸습니다.

이대로라면 나종덕, 나원탁, 김사훈이 경쟁 속 기량을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죠. 조원우 롯데 감독은 캠프 기간 "누구도 주전이 아니다"라며 선수들의 의욕을 돋웠습니다. 한편으로는 선수들의 사기 충전을 위한 구단의 형식적 멘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떤 결과를 낳든 롯데의 안방 자리에 올 시즌 내내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 롯데 포수 나종덕 ⓒ 곽혜미 기자
- 복귀 준비 착착 SK 김광현 "계획대로 잘 된 것 같다"

[스포티비뉴스=취재 홍지수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은 지난해 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한 시즌을 통째로 비웠습니다. 하지만 순조로운 재활로 다가오는 2018년 시즌을 준비했는데요.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재활 캠프, 스프링캠프, 그리고 시범경기에 나서며 몸을 만든 김광현은 일각에서 나온 '몸 상태가 괜찮을까'하는 우려에 "아프지 않고 잘 마무리한거 같다. 걱정되는 점 없다. 계획대로 잘 된 것 같다. 투구 후 아픈 곳 없이 부상 걱정 없다"고 답했습니다.

김광현의 복귀는 SK 전력에 가장 큰 힘이죠. 김광현이 돌아온다면 외국인 투수 2명과 박종훈 등 더 안정적인 선발진을 꾸릴 수 있습니다. 건강한 2018년 시즌을 그리는 김광현의 행보에 그간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 입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손혁 투수 코치는 "김광현이 다시 한번 최고의 왼손 투수라는 걸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했고 실전 투구로 몸 상태를 점검하며 새 시즌을 앞두고 있습니다.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3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시즌 개막 전 마지막 테스트였죠. 2실점을 하기는 했으나 결과를 떠나 '수술-재활' 후유증을 지울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 후 스포티비뉴스에 몸 상태를 설명하며 "예전에 좋았을 때와 비슷하다. 준비 잘 했다. 시즌 첫 등판이 중요한데 그간 시범경기도 다시 잘 챙겨보면서 전력 분석을 잘하겠다. 긴장감을 떨치는 데 도움이 될거다"며 복귀를 앞둔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광현이 선발진을 건강하게 지켜준다면 SK 마운드는 큰 힘이 됩니다. 김광현이 합류하는 선발진, 올해 SK 전력에 가장 큰 변화이며 기대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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