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임영희 ⓒ WKBL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6년 연속 정규 시즌-챔피언 결정전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여전히 여자 프로 농구의 지배자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우리은행은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여자 프로 농구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청주 KB 스타즈에 75-57로 승리했다. 정규 시즌 맞대결 3승 4패로 열세였던 KB를 상대로 챔피언 결정전 3연승을 달리며 통합 우승을 확정했다. 임영희가 4쿼터 맹활약하며 24득점을 기록했다. 나탈리 어천와는 12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MVP 박혜진은 20득점을 올렸다. 

청주 원정이었지만 이미 2승을 올린 우리은행의 기세가 싹쓸이를 피하겠다는 KB의 의지보다 강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를 23-8로 압도했다. KB는 2쿼터에 이어 3쿼터 조금씩 열세를 만회했다. 

3쿼터 중반 정미란-모니크 커리-강아정의 3점슛 세례에 이어 다미리스 단타스와 커리의 득점이 이어지며 점수 차가 급격히 줄었다. 우리은행의 리드는 44-42, 단 2점에 불과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앰버 해리스의 득점으로 KB의 기세를 누그러트렸다. 

우리은행은 마무리에 강했다. 4쿼터를 박혜진의 3점슛으로 시작한 뒤 김정은의 득점으로 59-47까지 달아났다. 박지수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한 뒤 경기 종료 7분 20초를 남기고 임영희가 장거리 3점슛을 꽂았다. 임영희는 다음 공격에서 3점 플레이까지 성공했다. 

경기 종료 5분 전 우리은행은 67-53으로 앞서 있었다. KB는 풀코트 프레스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우리은행의 노련미에는 통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시간을 충분히 썼고, 공격 리바운드까지 연달아 잡았다. 경기 종료 1분 44초 전 임영희의 득점으로 우리은행이 72-57로 앞서 승세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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