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2018년은 러시아 월드컵의 해. 한국과 한 조에 속한 스웨덴, 멕시코, 독일은 어떻게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한다. 스웨덴 브리핑.  

◆스웨덴, 러시아 월드컵 ‘외교적 보이콧’?

스웨덴이 러시아 월드컵의 외교적 보이콧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4일(한국 시간) 발생한 전직 러시아 이중스파이 암살 시도의 배후로 러시아를 공식 지목했다. 영국 정부는 스파이 독살 시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영국주재 러시아 외교관 23명을 추방하는 한편 러시아 월드컵 대회에 왕실과 정부 고위관리의 참석을 금지했다.

이에 스웨덴과 폴란드, 아이슬란드, 덴마크 등도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웨덴 외교 통상부 대변인은 "러시아 월드컵의 일부 보이콧은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외교적인 항의 방법 중 하나"라고 밝혔다.

◆대표팀 외면+베팅 업체 논란…즐라탄 ‘수난 시대’

‘스웨덴의 간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난 시대다. 즐라탄은 대표팀 은퇴 번복을 시사했지만 스웨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베팅 업체 홍보와 관련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조사까지 받는다. 

즐라탄은 이달 "대표팀이 그립다. 대표팀 문은 내게 닫히지 않았다"며 복귀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러나 스웨덴 얀 안데르손 감독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그는 "누군가가 대표팀이 그립다고 말하는 것을 듣는 것은 재밌다“고 반응했고 3월 소집 명단에서 즐라탄을 제외했다. 

한편 즐라탄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조사까지 받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스타’는 21일(한국 시간) “즐라탄이 베팅 업체의 런칭을 도왔다. FA가 조사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즐라탄이 직접 경기에 베팅을 한 것은 아니다. 다만 유럽의 ‘BetHard’라는 베팅 회사를 직접 홍보한 것으로 보인다. 즐라탄의 규정 위반이 밝혀지면 심각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즐라탄의 수난 시대이다.

◆스웨덴의 실제 전력은? 차두리 코치 ‘급파’

한국 축구대표팀 차두리 코치가 스웨덴의 친선경기를 직접 관전한다.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은 24일 칠레, 27일 루마니아와 맞대결을 치른다. 

스웨덴은 가상의 ‘멕시코와 독일’을 친선경기 상대로 택했다.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 마르쿠스 베리(알아인), 빅토르 린델로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정예 멤버를 모두 소집했다. 

스웨덴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이다. 한국은 스웨덴과 6월 18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A매치 기간에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월드컵 본선 전략을 수립할 전망이다.

글=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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