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골 넣겠습니다.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손흥민이 계속 득점을 한다면 토트넘은 케인 없이도 몇 주간 괜찮을 것이다." -앨런 시어러,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60골을 터뜨린 공격수

케인은 지난 12일 본머스와 치른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아스미르 베고비치 골키퍼와 충돌해 발목을 다쳤다. 이전에도 다쳤던 부위라 1달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 팀에도 악재다.

영국 축구의 전설이자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시어러는 영국 도박 사이트 '코랄'에 자신의 글들을 게재하고 있다. 시어러는 코랄에 올린 글에서 "해리 케인이 다친 것은 잉글랜드 A 대표 팀과 토트넘에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케인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월드컵 준비에 맞춰 컨디션을 높일 수 있고, 케인 없이도 토트넘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시어러가 토트넘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손흥민이다. 그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엄청나다.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면서 "손흥민이 계속 득점한다면 토트넘은 케인 없이도 몇 주간 괜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본머스전에서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2선과 능숙한 호흡을 뽐내면서 토트넘과 다른 스타일로 경기를 풀었다. 혼자 2골을 몰아치면서 본머스를 무너뜨렸다. FA 컵 스완지시티전에서도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고 팀도 승리를 거뒀다.

시어러는 손흥민에게 큰 신뢰를 보냈다. 그는 "손흥민은 팀의 리더가 될 기회를 얻을 것"이라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이 계속 골을 넣기를 바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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