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 한 번 먹기 힘든 디발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파울로 디발라와 마드리드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디발라의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디발라는 최근 발표된 아르헨티나 A 대표 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A매치 기간 동안 휴식기를 얻은 디발라는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했다. 레알마드리드와 이적 논의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디발라 측에서 휴식이 목적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은 잦아드는 듯 했다.

스페인 스포츠신문 '마르카'는 20일 "시메오네 감독이 디발라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마드리드의 시내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만났다. 시메오네 감독이 먼저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후에 디발라가 와서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모두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같은 축구계 사람으로서 식사를 하는 것 자체가 특별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마르카'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미래가 붕 떠있는 상태"라면서 시메오네 감독이 디발라가 이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자랑하는 공격수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미 수많은 이적설에 휘말렸지만 팀에 잔류했다. 지난해부터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 '스포르트', '문도 데포르티보 "바르사가 그리즈만을 원한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지난 11일엔 스페인 '카탈루냐 라디오'는 "그리즈만의 부인이 지난 5일 열린 바르사와 아틀레티코의 경기에 앞서 바르셀로나에 집을 알아봤다'는 보도가 나와 그리즈만의 바르사 이적설에 다시 불을 지폈다. 그리즈만의 바이아웃 1억 유로(약 1312억 원)가 지불되면 이적을 허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역시 현재 1년 이상의 계약 연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발라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는다면 그리즈만의 대체 선수가 될 수 있다. 디발라는 최전방과 공격형 미드필더 모두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 처진 공격수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 '9.5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공격수지만 기술과 패스 능력을 갖춘 그리즈만과 비슷한 임무를 맡을 수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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