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차우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왼손 투수 차우찬이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처음 실전 점검에 나섰다. "왜 차우찬 걱정을 하나?"라는 류중일 감독의 말대로 경기 감각 문제는 보이지 않았다. 

차우찬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서 1-7로 끌려가던 5회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임지섭(4이닝 7실점 6자책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차우찬은 2⅔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39개, 안타 하나는 6회 2사 이후 임병욱에게 맞은 내야안타다. 

왼쪽 팔꿈치에 경미한 통증이 있어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는 연습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시범경기 기간에도 마지막 경기에서야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13일 시범경기 개막전에 앞서 "차우찬은 적어도 한 턴은 빠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우찬 걱정을 왜 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만큼 믿었다. 

21일 고척돔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5회를 공 13개로 마무리했다. 첫 타자 장영석을 상대로 직구 3개만 던져 삼진 아웃을 잡았다. 이정후는 좌익수 뜬공, 박동원에게는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6회에는 김지수와 마이클 초이스, 김태완을 삼자범퇴로 묶었다. 김태완 타석에서는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내 삼진을 늘렸다. 

7회에는 김수환을 중견수 뜬공,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3이닝 투구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임병욱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1루수 김용의가 땅볼을 잡아 1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임병욱이 빨랐다. 

차우찬은 장영석에게 볼넷을 내주고 2사 1, 2루에서 최성훈으로 교체됐다. 최성훈이 이정후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막아 차우찬의 실점을 저지했다. LG는 1-10으로 완패했지만 차우찬의 건재를 확인하며 걱정 하나를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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