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스 후랭코프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세스 후랭코프(30, 두산 베어스)가 라이브 피칭으로 시즌 전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후랭코프는 21일 잠실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눈발이 거센 추운 날씨에 경기가 취소됐고, 후랭코프는 라이브 피칭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후랭코프는 불펜 피칭으로 몸을 푼 뒤 5이닝 75구를 던지기로 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후랭코프는 타자들의 몸쪽까지 활용하면서 실전과 같이 공을 던졌다. 

라이브 피칭 결과에 만족했다. 후랭코프는 "투구는 좋았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아쉬웠다. 한국이 춥다는 걸 새삼 느꼈다. 지금까지 준비 과정은 만족스럽다"고 말하며 웃었다. 

시범경기 첫 등판 때는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애를 먹었다. 지난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포수 양의지는 당시 "일본(스프링캠프)에서도 계속 좋았고, 오늘(14일)도 차이는 없었다. 지금 구위도 좋고 내용도 괜찮다. 처음에만 (판정에) 약간 흥분하고 대화를 한 뒤로는 그냥 넘어갔다. 예상한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크게 흔들리지는 않은 거 같다"고 밝혔다. 

후랭코프는 스트라이크존 적응과 관련해 "처음에 던졌을 때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른 점이 있었고, 또 내가 고쳐야 할 점도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 흔들린 뒤로는 잘 적응해서 끝까지 던질 수 있었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24일이면 새 시즌이 시작된다. 후랭코프는 KBO 리그 개막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는 "정말 흥분된다. 호주와 일본을 거쳐 한국까지 정말 오랜 시간 준비를 했다. 흥분되고 시즌이 기대된다. 개막해서 빨리 이기고 싶은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100%까지 만족스럽진 않다. 더 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오랜 시간 준비했다. 상대가 어떤 팀이든 상관 없이 그동안 준비해온 걸 똑같이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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