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신예 포수 나종덕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20일,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와 트레이드를 했다. 포수 정범모를 데려왔다. 입대한 주전 포수 김태군의 부재에 대비한 것이다.

2018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력 강화에 신경을 쏟고 있다. 이 시점에서 관심을 모으는 팀이 롯데 자이언츠다.

주전 포수였던 강민호가 FA 자격을 얻고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면서 공백이 생겼다. 강민호의 백업으로 뛰던 김사훈과 신예 나종덕, 그리고 강민호의 보상 선수로 데려온 나원탁이 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경쟁을 벌였다.

올해 롯데 전력에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포지션이 포수다. 세 명의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훈련을 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이 포지션은 롯데의 걱정거리다.

때문에 시선이 자연스럽게 롯데로 모아졌다. NC와 한화의 트레이드를 보며 마음이 더 급해졌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롯데는 기존 방침 그대로였다. 롯데 구단 측은 "포수 영입 계획은 없다"면서 "기존의 선수들을 키워서 쓸 계획"이라고 알렸다.

캠프 기간 조원우 감독은 시범경기까지 "누구도 주전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어느덧 2018년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일단 전력 강화를 위한 구단 측의 추가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나종덕과 나원탁, 김사훈이 경쟁을 벌여 자신의 기량을 끌어 올리는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트레이드가 완전히 닫혔다고만 보긴 어렵다. 선수들의 사기를 위한 '공식적인' 입장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올 시즌 롯데의 안방은 어떤 모습일까. 어떤 방향이던 시즌 내내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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