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화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소공동, 정형근 기자] “고다이라는 얼음 위에서 경쟁자이지만 사석에선 친구이다. 우정을 잘 이어 나가겠다.”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됐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피픽 여자 500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의 감동을 선사한 ‘빙속여제’ 이상화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상화는 ‘라이벌’ 고다이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평창 올림픽 500m 경기 당시 라이벌 고다이라는 태극기를 휘날리며 눈물을 흘리던 이상화를 끌어안았다. 두 선수는 당시 서로에게 존경의 뜻을 주고받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IOC는 두 선수의 대결을 두고 "트랙의 드라마라기보단 올림픽 정신의 전형"이었다며 레이스 직후 두 선수의 생생한 사진이 긴 여운을 남긴다”고 했다.

이상화는 “특별하게 특별한 상을 받아서 특별한 날인 것 같다. 얼음 위에서는 경쟁자이지만 사석에서는 친구이자 동료이다. 은퇴를 하고 나이가 먹어도 우정을 잘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수상자

▲최우수선수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윤성빈(스켈레톤) 
▲우수선수상(비장애인부문)- 최민정(쇼트트랙), 이상호(스노보드) 
▲우수선수상(장애인부문)- 신의현 (노르딕스키) 
▲우수단체상 봅슬레이 남자대표팀(원윤종, 서영우, 김동현, 전정린), 컬링 여자대표팀(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신인상 임효준(쇼트트랙), 안세현(수영) 
▲우수지도자상 이용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 
▲공로상 새라 머리 감독 및 아이스하키 여자대표팀 
▲특별상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클린스포츠상 쇼트트랙 여자대표팀(김아랑,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이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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