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송은범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송)은범이를 한번 더 봐야 했는데."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가 취소된 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오전 10시 18분 강풍과 한파로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게임 여파로 시범경기가 8경기로 줄어든 가운데, 한화는 6경기만 치르고 시즌을 시작한다. 15일 대전 kt 위즈전은 많은 비로, 이날은 거센 눈발까지 날리는 추운 날씨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마운드 점검을 더 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한 감독은 "야수는 충분히 경쟁을 했고, 어느 정도 굳어졌다. 100%로 확정이라고 보면 된다. 투수 쪽은 불펜 1~2명을 더 봐야 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투수 가운데 송은범의 투구를 한번 더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송은범은 지난 16일 대전 kt 위즈전에 3번째 투수로 나서 3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한 감독은 "도망가지 않는 피칭을 하는지 안 하는지만 보겠다"고 했는데, 송은범은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한번 더 기회를 주고 점검해보려고 했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한 감독은 키버스 샘슨-제이슨 휠러-윤규진-김재영-김민우로 5선발을 확정한 상태다. 송은범은 배영수와 함께 경험이 부족한 김재영과 김민우가 흔들릴 때 투입할 투수로 고려하고 있었다. 한 감독은 "송은범은 중간 투수와 선발투수 사이에서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개막까지 조금 더 생각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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