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현 ⓒ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소공동, 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안세현(22, SK텔레콤)이 코카콜라 체육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안세현은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쇼트트랙 임효준과 신인상을 받았다.

안세현은 2011년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고등부 접영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접영 100m에서 그는 이후 2013년까지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 여자 접영의 '절대 강자'인 그는 세계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안세현은 지난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100m에서 준결승에서 57초15로 한국 기록을 세웠다. 결선에서는 57.07초로 다시 한번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5위에 올랐다.

여자 접영 100m에서 56초대에 진입한 선수는 지금까지 20명이 되지 않는다. 그의 2011년 접영 100m 기록은 59초32였다. 안세현은 7년 만에 56초에 근접한 선수로 성장했다.

안세현의 진가는 200m에서 나타났다. 그는 접영 200m 결승에서 한국 기록인 2분06초67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비록 메달은 놓쳤지만 최강자들이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신인상을 수상한 안세현은 "대단한 선수들 사이에서 신인상을 받은 점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국신기록을 연거푸 세운 비결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는 "어쩌다보니 세우게 됐다"며 웃으며 말했다.

안세현은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앞으로 5개월 가량 남았는데 우선 선발전을 잘 치르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며 "개인전은 3종목에 나갈 수 있는데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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