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백업 포수 박세혁이 사구 여파로 4주 동안 재활에 전념한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백업 포수 박세혁(28, 두산 베어스)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박세혁은 지난 13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8회 대타로 나섰다가 왼쪽 종아리에 공을 맞았다. 박세혁은 통증을 호소했고, 대주자 장승현과 교체됐다. 두산은 당시 "타박 부위에 멍이 들고 부은 상태다. 통증이 있어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앞으로 2~3일은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구 여파는 꽤 컸다. 박세혁은 19일 서울영상의학과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종아리 가자미근 내측 힘줄 손상 진단을 받았다. 박세혁은 치료 기간을 앞당기기 위해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을 하기로 결정하고 출국했다. 재활 기간은 4주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박세혁이 스프링캠프 동안 컨디션이 워낙 좋았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김 감독은 "방망이 컨디션이 워낙 좋아서 포수 엔트리를 3명으로 갈까도 생각했다. 중요할 때 (박)세혁이를 대타로 쓸 수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백업 포수는 장승현이 맡는다. 장승현은 수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박세혁의 경험과 최근 좋았던 타격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카드다. 당분간은 안방마님 양의지의 어깨가 무거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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