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에이스' 김광현이 2018년 시즌 복귀를 앞두고 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계획대로 잘된 것 같다."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은 지난해 한 시즌을 통째로 비웠지만 순조로운 재활로 다가오는 2018년 시즌을 준비했다.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후 적지 않은 시간 재활로 시간을 보낸 그가 2018년 시즌 복귀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부터 재활 캠프, 스프링캠프, 그리고 시범경기에 나서며 몸을 만든 김광현은 일각에서 나온 '몸 상태가 괜찮을까'하는 우려에 "아프지 않고 잘 마무리한 거 같다. 걱정되는 점 없다. 계획대로 잘된 것 같다. 투구 후 아픈 곳이 없어 부상 걱정 없다"고 말했다.

김광현의 복귀는 SK 전력에 가장 큰 힘이다. 김광현이 돌아온다면 외국인 투수 2명과 박종훈 등 더 안정적인 선발진을 꾸릴 수 있다. 건강한 2018년 시즌을 그리는 김광현의 행보에 그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에서 손혁 투수 코치는 "김광현이 다시 한번 최고의 왼손 투수라는 걸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했고 실전 투구로 몸 상태를 점검하며 새 시즌을 앞두고 있다.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3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졌다. 시즌 개막 전 마지막 테스트였다. 2실점을 하기는 했으나 결과를 떠나 '수술-재활' 후유증을 지울 수 있는 무대였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 후 스포티비뉴스에 몸 상태를 설명하며 "예전에 좋았을 때와 비슷하다. 준비 잘했다. 시즌 첫 등판이 중요한데 그간 시범경기도 다시 잘 챙겨 보면서 전력 분석을 잘하겠다. 긴장감을 떨치는 데 도움이 될 거다"며 복귀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2016년 12월 5일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미나미공제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재활로 일정 기간 기량을 유지할 수는 있으나 수술을 받아 완벽하게 치료하는 게 좋다는 소견을 받아 구단과 협의 끝에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해 1월 5일 미나미공제병원에서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적지 않은 공백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건강 관리가 필요하지만, 김광현이 선발진을 건강하게 지켜 준다면 SK 마운드는 큰 힘이 된다. 김광현이 합류하는 선발진, 올해 SK 전력에 가장 큰 변화이며 기대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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