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올해 마운드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넥센은 20일 기준 시범경기 1승1무4패를 기록 중이다. 시범경기인 만큼 승패는 크게 의미가 없다지만 문제는 마운드. 넥센은 20일까지 팀 평균자책점이 9위(6.18)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장정석 감독이 과제로 밝혔던 투수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넥센은 2016년 타선이 약한 상황에서도 신재영, 박주현 등을 발굴하며 마운드의 힘으로 버텼으나 지난해는 한현희, 조상우, 신재영, 양훈 등 많은 자원이 부상, 부진으로 이탈했다. 시즌 중반에는 김세현까지 트레이드되면서 고정 마무리도 없었다. 그 가운데 선수단의 밸런스 전체가 흔들렸다. 넥센은 결국 지난해 평균자책점 7위(5.03)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는 기대가 크다. 팀의 믿을 맨인 한현희, 조상우가 동시에 재활에 성공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기 때문. 한현희는 선발, 조상우는 마무리로 기대받고 있다. 여기에 문성현, 김동준, 조덕길 등 '군 제대 트리오' 역시 팀에 큰 보탬이 되길 바라고 있다. 여기에 기존의 최원태, 신재영, 김성민, 김상수, 이보근 등 지난해 마운드 자원들까지 자리가 채워졌다.
이제 개선해야 할 것은 '질'. 지난해 9월 1군으로 승격된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가 올해는 시즌 시작부터 1군 투수코치를 맡아 마운드 농사를 책임진다. 나이트 코치의 책임감이 커지고 있다. 나이트 코치 역시 "시즌 처음부터 마운드 운영을 짜고 선수들을 지도하다 보니 이제 '내 제자'라는 생각이 들고 책임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나이트 코치는 "올해 많은 투수들이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할 것이라고 믿고 있고 준비를 해왔다.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초구 스트라이크"라고 밝혔다. 그는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넣게 되면 투수에 유리하게 싸움을 끌고 갈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우리 선수들이 투구수가 많았다. 투구수가 적어야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제구 문제는 스트라이크존 활용이다. 나이트 코치는 "우리 투수들의 지난해 문제는 스트라이크존 높은 쪽에 들어가는 공이 많아 장타를 허용했다는 것이다.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나이트 코치는 넥센 선수 시절 낮게 제구되는 투심 패스트볼을 활용해 '땅볼의 마법사'로 불렸다. 자신이 느꼈던 점을 제자들에게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같은 실패를 올해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시범경기부터 차근차근 준비한 것을 펼쳐보여야 한다. 넥센은 20~21일 LG와의 2연전을 '불펜 데이'로 선언할 만큼 불펜 강화에 올 시즌 사활을 걸고 있다. 필승조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젊은 투수들이 나이트 코치의 조언대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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