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지난 20일, SK 와이번스 이만수 전 감독이 경기도 화성시 리틀 야구단 A, B팀(감독 이일남, 서정민)에 피칭머신을 후원했다.

이번 후원은 헐크 파운데이션(이사장 이만수)에서 추진하고 있는 ‘유소년 야구 꿈나무 피칭머신 후원 프로젝트’로 올 연말까지 진행되며 지난달 태안 리틀 야구단에 이은 3호, 4호 후원이다.

헐크 파운데이션은 야구와 교육을 통해 국내 및 라오스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이 전 감독은 “화성시는 프로야구 화성 히어로즈, 화성 드림 파크, 세계 유소년 대회 유치 등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야구 인프라를 투자하는 지역이다. 이러한 투자 덕분에 화성시는 화수분 야구의 근간을 마련해주는 대표적인 지역이 될 것이다"라며 "얼마 전 화성 리틀 야구단 선수들에게 재능기부 훈련 지도를 했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올여름 세계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야구 열기가 대단했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내가 힘을 얻고 있다”라며 말했다.

또 이 전 감독은 “며칠 후 화성시에 처음으로 고교 야구부가 창단되지만 중학교 야구부는 전무하다. 초등학교 졸업 후 야구를 계속하려면 타 지역으로 전학을 가거나 야구를 그만둬야 하는 실정이다. 여러 지역에 재능기부를 다니면서 많은 팀들이 이런 유사한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을 봤다. 프로야구가 지금의 인기를 유지하려면 유소년 야구를 살려야 한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된다. 야구인으로서 피칭머신 후원과 더불어 전국의 엘리트 중고교 야구부 창단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후원 이유를 밝혔다.

태평양 돌핀스 출신 서정민 감독은 “이만수 감독님께서 훈련 지도와 피칭 머신까지 후원해 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찬바람을 맞으며 이만수 감독님과 아이들이 훈련을 했는데 이 느낌을 가지고 올 6월 세계 리틀 야구 월드시리즈를 열심히 준비해서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현재 KBO 육성 부위원장, 라오스 야구장 건설 프로젝트 추진, 라오스 최초의 야구단 라오J브라더스 구단주,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국내와 라오스 활동을 병행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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