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한 배우 손예진. 제공|엠에스팀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멜로퀸' 손예진이 돌아왔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첫사랑 손예진'을 떠올리게 하더니,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라는 맞춤형 제목의 드라마로도 컴백을 알렸다. 그야말로 극장가와 안방에 멜로 감성을 충만하게 만들고 있는 손예진이다.

최근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홍보를 위해 인터뷰를 진행한 손예진은 "드라마를 오랜만에 찍고 있다. 봄에 가장 바쁠 것 같다. 정신 없는 한 해를 보낼 것 같다"고 자신의 2018년을 미리 돌아 봤다. 멀리 보면 바쁜 한 해이지만, 당장은 따뜻한 봄 만큼이나 설레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날씨가 많이 풀렸더라. 최근 드라마를 찍고 있는데, 드라마 내용도 사랑과 설렘에 대한 것이다. 애정신도 많고, 그 과정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정말 연애가 하고 싶고, '일로만 만족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성과 감정이 충만한 상태다. 영화에 이어 드라마까지 하니까 연애를 하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손예진은 초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로 출연한다. 1982년생인 그는 아직 미혼이지만, 결혼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결혼에 대한 생각은 늘 하고 있다"며 솔직한 생각을 들려줬다.

"30대 초, 중반에 결혼에 대한 생각은 더 많이 했다. 여자들이 그 시기에 결혼을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다. 드라마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엄마가 계속 '시집가라'라는 소리를 한다. '시집이 무슨 옆집 놀러가는 일이냐'는 대사가 있는데 공감이 가더라. 지금은 조금 내려 놓은 것 같다. 놓치기 싫은 사람을 만나면 생각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없었다. 결혼을 하기 위해 누군가를 만나고 싶지는 않다."

'예진 아씨' '원조 국민 첫사랑' 등 손예진을 떠올리게 하는 수식어는 많다. 그 중에서도 뺴 놓을 수 없는, 손예진을 설명하는 말은 바로 '충무로 소배우'다. 쉼없이 작품 활동을 하고, 꾸준히 얼굴을 보여준다. 몇 안되는, 충무로에서 티켓파워를 가진 여배우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 역시 힘든 순간이 있고, 그것을 버텨내고 있다.

"당연히 힘든 순간이 있다. 밖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내적으로는 자신과의 싸움을 한다. 다행스럽게도 작품을 보면 하고 싶다. 너무 지쳐서 보여줄게 없다는 생각이 들면 위험할 것 같지만, 시나리오를 보면 연기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지금까지 꾸준히 하게 되는 것 같다."

한편 손예진이 출연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수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지섭과 호흡을 맞췄다. 현재 극장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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