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대헌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의 차세대 에이스 황대헌(한체대)이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마친 뒤 "한국 선수들이 넘어진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던 중국의 런쯔웨이를 제쳤다. 

황대헌은 1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2018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500m 결승에서 40초742를 기록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인 중국의 런쯔웨이(40초805)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준결승에서는 런쯔웨이에 이어 2위로 파이널A 티켓을 잡았다. 메달이 걸린 파이널A에서 황대헌은 런쯔웨이를 0.063초 차로 앞섰다. 

런쯔웨이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가 방송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한 질문에 "한국 선수들이 넘어졌을 때?"라고 답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 임효준(한체대)이 넘어진 장면을 일컫는 말이었다. 중국 내 방송사와 인터뷰였지만 함께 경쟁하는 동료 선수에 대한 존중을 찾아볼 수 없는 발언이라 문제가 됐다. 

이 발언을 전해 듣고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중국에 설욕하겠다고 다짐했던 임효준은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1위는 찰스 해믈린(캐나다, 2분13초982). 

5,000m계주에서는 서이라(화성시청), 곽윤기(고양시청), 황대헌, 김도겸(스포츠토토)이 출전해 준결승에서 6분45초05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 캐나다, 네덜란드가 한국과 결승에서 메달을 겨룬다. 중국은 파이널B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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