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화성, 임창만 기자] "맞으면서도 기분은 좋네요."

IBK기업은행이 승리한 날, 선수단이 꼽은 수훈 선수는 '수지 메달'을 목에 건다.

IBK기업은행은 1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15 25-21 25-20)으로 눌렀다.

이날 '수지 메달'은 이벤트 창시자인 센터 김수지(31)에게 돌아갔다. 선수들은 김수지에게 축하해주며 장난스럽게 '인디언 밥'을 했다.

김수지는 "플레이오프 경기라 선수들 다 긴장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오지 않을 기회니까 최선을 다하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고 승리 뒷이야기를 전했다.

'수지 메달'에 대해 묻자 김수지는 "전 경기 메달 받은 선수가 수훈 선수를 선정해 전달하는 형식이다. 선수들에게 인정받아 기분 좋고, (인디언 밥) 맞으면서도 기분은 좋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난 수훈 선수로 노란을 꼽고 싶다. (노)란이가 어려운 수비를 잘해줘서 쉬운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김수지는 2차전을 대비하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경기를 한 것 같아 기분 좋다. 다음 경기 승리해 꼭 챔프전까지 갈 테니 경기장 찾아와서 큰 응원 부탁 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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