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해결사는 역시 로멜루 루카쿠였다. 강행군 속 또 쉬지 못한 루카쿠. 시즌 25번 째 골로 연속 출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증명해냈다.

맨유 18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2-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현재까지 4강을 확정한 팀은 토트넘 홋스퍼와 맨유 두 팀이다.

맨유는 대거 라인업 변화를 가져갔다. 루크 쇼가 오랜만에 왼쪽 측면 수비에 선발 출격했고, 세비야전에 선발 제외됐던 맥토미나이가 마티치와 처음부터 호흐을 맞췄다. 산체스 자리에는 마시알이 들어왔다. 하지만 최전방 자리는 그 전과 같았다. 또 루카쿠였다.

루카쿠는 좀처럼 쉬지 못하고 있다.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22라운드를 빼고 리그 30경기 가운데 29경기를 출전했다. 모두 선발이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FA컵에도 선발 낙점을 받았다. 슈퍼컵, 카라바오 컵까지 포함하면 이번 FA컵 8강전이 무려 시즌 40번째 선발 경기였다.

루카쿠가 선발인 이유. 역시 골이었다. 루카쿠는 선제골을 뽑아내며 스스로 쉬지 못하는 이유를 증명해냈다. 전반 초반부터 내내 문전에서 적극적으로 경쟁을 해주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고 결국 37분 만에 골을 신고했다.

이 골은 결승 골이 됐다.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선 브라이튼은 번뜩이는 공격을 두차례 정도 만들어 냈지만 오히려 막판 마티치에게 추가 골을 내주면서 FA컵 선전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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