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이 시즌 3번째 실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치러진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3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2개였다.

지난 6일 화이트삭스와 치른 B 게임에서 올해 첫 실전 등판에 나서 2⅔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12일 콜로라도와 시범경기에서 2⅔이닝 2피안타(1홈런) 2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고전한 바 있다. 류현진은 이날 계획한 투구수(60개)를 빨리 채워 예정된 4이닝을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류현진은 1회 3실점, 2회 2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2번타자 아비자일 가르시아에게 2루타 2방을 허용했다. 2회에는 수비 불운도 그의 투구수를 늘렸다. 그러나 위기에서 허용한 2개의 적시타가 아쉬웠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투심 패스트볼을 장착했고 커브 그립을 바꿨다. 지난해 22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한 시즌 최다 피홈런을 기록한 류현진은 변화구 각을 키우고 땅볼을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구종을 계획했다. 이날 역시 여러 차례 새 구종을 던졌는데 몸쪽은 그런 대로 제구가 됐지만 바깥쪽 공은 화이트삭스 젊은 타자들의 먹잇감이 됐다.

투구수 역시 과제였다. 류현진은 다양한 구종을 던졌기에 투구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었지만 공격적으로 투구했다면 한 이닝 더 던질 수 있던 투구수였다. 1회 24개, 2회 28개를 던진 류현진은 3회 삼진 1개와 병살타 1개로 투구수 10개를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이 마지막 이닝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거둔 것이 아쉬운 기록 속 수확이었다. 9개의 아웃카운트가 탈삼진 2개, 땅볼 5개, 병살타 1개로 만들어지며 뜬공이 없었던 것도 수확.

등판 후 류현진은 "몸상태도 너무 좋고 지난해에 비해 부담이 전혀 없다. 지난 등판도 그렇고 이닝수는 많이 채우지 못했지만 투구수를 늘리면서 준비하고 있다. 몸상태가 좋다 보니까 (구속이) 높게 나온 것 같다. 계속해서 시즌을 준비해 가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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