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크가 큰 어려움 없이 로드 아일랜드를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우승 후보 듀크가 로드 아일랜드의 돌풍을 잠재웠다.

중서부 지구 2번 시드 듀크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피츠버그 파인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8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남자 농구 68강 토너먼트 32강전에서 7번 시드 로드 아일랜드를 87-62로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로드 아일랜드는 64강전에서 오클라호마를 연장 접전 끝에 83-78로 꺾고 32강에 올라왔다. 오클라호마는 ‘제2의 스테픈 커리’로 불리는 트레이 영이 있는 팀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듀크는 압도적인 전력 차를 보이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 갔다. 특히 올해 NBA(미국 프로 농구)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후보 가운데 하나인 마빈 배글리 3세가 22득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뛰어난 탄력과 골 밑에서 침착한 마무리 솜씨로 듀크를 16강으로 이끌었다.

배글리 3세 외에도 듀크는 웬델 카터 주니어(13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게리 트렌트 주니어(18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로드 아일랜드는 듀크와 전력 차를 실감해야 했다. 주전 선수들간 개인 기량 차이가 심했다. E.C 매튜스(21득점 7리바운드)와 제프 타우틴(10득점 9어시스트)의 활약만으론 역부족이었다.

▲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시킨 마빈 배글리 3세. 이날 경기에서 배글리 3세는 자신이 왜 NBA 드래프트 1순위 후로보 언급되고 있는지 톡톡히 증명했다.
전반부터 치열한 앞 선 대결이 펼쳐졌다. 듀크는 트레븐 듀발과 트렌트 주니어가 전반에만 11점을 합작했다. 특히 트랜트 주니어는 장거리 3점포를 꽂아 넣으며 경기 분위기를 듀크 쪽으로 이끌었다. 배글리 3세의 유연한 골 밑 움직임과 카터 주니어의 슛블록도 돋보였다. 듀크는 주전들의 활약 속에 전반을 45-28로 크게 앞섰다.

로드 아일랜드는 경기 초반 듀크의 실책을 유발하며 대등한 경기를 했다. 매튜스는 공수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 줬다. 하지만 주전들의 개인 기량 차이는 어쩔 수 없었다. 시간이 갈수록 점수 차가 벌어졌다. 36.7%에 불과한 야투 성공률도 발목을 잡았다. 반면 듀크는 내외곽이 고른 조화를 보이며 53.6%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후반에도 듀크의 분위기는 계속됐다. 배글리 3세와 카터 주니어가 골 밑을 장악했고 수비에서도 물 샐 틈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별다른 위기 없이 로드 아일랜드와 격차를 벌리며 일찍이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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