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최전방 공격수로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토트넘은 17일 오후 9시 15분(한국 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2017-18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 스완지시티와 경기에서 에릭센의 멀티 골로 3-0 승리를 낚았다. 토트넘이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해리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케인은 지난 리그 30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그대로 빠져 나갔다. 이후 최전방으로 공격수로 올라간 손흥민은 2골을 기록하며 케인 빈자리에 대한 우려를 날렸다. 

손흥민은 이어진 스완지시티와 FA컵 8강에서도 다시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다. 좌우로 벌리기 보다는 최전방에서 쇄도하는 움직임에 주력했다. 전반 5분 원톱으로서 공식적인 움직임이 나왔다. 에릭 다이어의 패스를 받아 1대 1 기회를 만들었는데, 수비보다 앞서 오프사이드 선언이 됐다.  

손흥민은 전반 23분엔 에릭센의 침투 패스를 오른발 끝으로 절묘한 터치로 슈팅 가능한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강하게 찼다. 볼이 골대를 상단을 맞고 안쪽으로 빨려 들어 갔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이 됐다. 주심이 애매한 상황을 인지해 VAR로 검토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최종 확정됐다.

손흥민은 후반 9분 아크 정면에서 2대 1 패스로 스완지 수비를 넘었다. 마지막 패스가 길어서 손흥민이 슈팅까진 연결하진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페르난데 요렌테가 투입되면서 2선 공격수로 내려왔다. 

후반 33분 라멜라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요렌테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내줬는데 마무리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간결했다. 패스를 받으면 1~2번의 터치 이후 동료에게 볼을 내줬다. 최전방으로 적절하게 쇄도하면서 토트넘 2선의 공격을 도왔다. 본머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최전방 공격수로 뛰면서, 케인의 확실한 대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