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과 손흥민이 선발로 나섰다. 최근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유럽 전역을 뜨겁게 달구는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 받았다.

부상 복귀 이후 리그 8경기 연속 출전을 기록하며 2골을 기록한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로 출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과 토트넘 이영표가 맞붙으며 뜨겁게 달궜던 코리안 더비를 두 선수가 재연하기 위해 나섰다. 

전력상 열세인 스완지가 파이브백을 구축했다. 후방을 단단하게 했다. 전반 1분 에이브러험이 예리하게 볼을 투입했다. 다이어의 쇄도가 좋았는데, 보름 골키퍼가 막았다. 전반 5분 다이어가 침투 패스했다. 손흥민이 1대1 기회를 잡았지만, 주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토트넘이 이른 시점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1분 중앙에서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에릭센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구석을 노렸다.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4분 모우라가 수비 두 명을 제치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찼다. 정면으로 흘렀다. 

전반 16분 기성용이 볼을 끊었지만, 패스가 걸렸다. 전반 20분 손흥민이 다이어의 패스를 원터치로 돌렸다. 모우라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볼을 가지고 돌파했는데 태클에 걸렸다. 전반 23분엔 에릭센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절묘한 터치 이후에 슛을 때렸다. 골대를 맞고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이 됐다. 주심은 VAR을 요청했지만 오프사이드로 결정됐다.

전반 30분엔 기성용이 미끄러지면서 볼을 놓쳤다. 역습 상황에서 라멜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모우라가 처리하진 못했다. 전반 36분에도 에릭센의 발끝이 빛났다.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찬 볼을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 냈고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전반 39분엔 에릭센의 코너킥을 다이어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떴다. 전반 추가 시간 라멜라가 개인 능력으로 돌파 이후 오른발로 슛을 처리해 2-0을 만들었다. 

전반은 토트넘이 압도적인 점유율로 스완지를 잘 통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