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은 3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호투를 펼치는 가운데 정성훈이 만든 강습 타구에 팔꿈치를 맞아 교체됐고 병원으로 갔다. KIA 선발투수 정용운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5선발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첫 점수는 KIA 나지완이 만들었다. 0-0 동점인 2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나지완은 윤성환을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2구 시속 131km 몸쪽 낮은 빠른 볼을 공략해 좌월 장외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나지완은 16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홈런을 친 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0-1로 뒤진 삼성은 금새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조동찬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박한이가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뽑아 1사 2, 3루가 됐고 최영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균형은 4회말에 깨졌다. 삼성 강민호가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KIA 바뀐 투수 박정수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2사 주자 없을 때 박한이가 좌월 솔로포를 다시 뽑으며 삼성이 3-1로 앞섰다.
KIA는 6회초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형우가 선두 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을 쳤다. 2-3으로 뒤진 KIA는 이영욱이 사구와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선 정성훈이 이영욱을 홈으로 부르는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3-3 동점에서 삼성은 바로 리드를 잡았다. 구자욱과 다린 러프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강민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조동찬이 1타점 좌전 안타를 쳤다.
KIA는 3-4로 뒤진 8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마운드는 최충연이 지켰다. 김주찬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영욱이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오정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위기에 선 삼성 배터리는 정성훈을 자동 고의4구로 걸렀다. 1사 만루에 병살타 또는 내야 타구를 이끌 생각이었으나 삼성 뜻대로 되지 않았다. KIA 백용환이 최충연을 상대로 좌익수 쪽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5-4로 뒤집은 가운데 상황은 이어졌다. 1사 2, 3루에 서동욱이 볼넷으로 걸어갔다. 1사 만루에 유재신이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이어 황윤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KIA는 7-4 리드를 잡았다. 최충연은 계속 흔들렸고 2사 만루에 김주찬이 타석에 들어서 최충연을 상대로 우월 만루 홈런을 뽑으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