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환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굿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삼성 라이온즈에 다시 부상자가 생겼다.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4-11로 졌다. 시범경기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승패 여부에 크게 집중하지 않는다. 그러나 삼성은 울상이 됐다. 승패 여부를 떠나 부상자가 발생했기 때문. 윤성환이 타구에 맞아 교체됐다.

윤성환은 3회까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악재는 4회에 나왔다. 1사 1, 2루에 윤성환은 KIA 정성훈을 만났다. 윤성환은 정성훈이 만든 투수 강습 타구에 오른 팔꿈치 쪽을 맞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삼성 관계자는 "오른 팔꿈치 타박"이라고 알렸다.

이미 삼성에는 시범경기에서 발생한 부상자가 있다. 2루수 손주인이다. 손주인은 13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타구를 쫓다가 외야수 이성곤과 부딪혔다. 왼쪽 무릎 인대를 부상한 손주인은 복귀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 손주인 ⓒ 삼성 라이온즈

두 선수 모두 삼성 중심 선수다. LG 트윈스에서 2차 드래프트로 친정 팀 삼성에 복귀한 손주인은 2루수 주전 경쟁에서 강한울, 김성훈보다 앞선 상황이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시즌 초반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손주인이 2루를 지킬 경우 김상수, 강한울, 김성훈을 넓게 활용할 수 있었지만 초반에는 불가능하게 됐다.

손주인은 대체 선수가 있는 점이 다행이다. 윤성환은 대체 불가다. 윤성환은 7년 연속 100이닝 이상을 던졌고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삼성이 2년 연속 9위에 머무를 때도 윤성환은 꾸준히 자기 공을 던졌다. 

윤성환은 이미 지난해부터 세 번째 선발투수로 이름을 새긴 상황이다. 팀이 믿는 유일한 국내 선발투수가 윤성환이다. 삼성 대들보, 버팀목이다. 윤성환을 잠시 잃은 삼성은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가 빈 것보다 더 큰 악재를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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