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지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뜨겁다. 통합 2연패를 향한 시동을 벌써 걸었다. KIA 타이거즈 타선 중심 최형우와 나지완 분위기가 좋다. 

KIA는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대결에서 11-4로 이겼다. KIA 중심 타자인 최형우와 나지완은 연속 경기 아치를 그리며 시즌 준비를 잘했다는 것을 알렸다.

먼저 대포를 쏘아 올린 선수는 나지완. 0-0 동점인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크게 넘기는 타구를 만들었다. 나지완 시범경기 2호 홈런이다. 나지완은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서도 아치를 그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다. 2경기에서 나지완은 타율 0.500(8타수 4안타) 2홈런 7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최형우가 나지완 뒤를 이엇다. 최형우는 팀이 1-3으로 뒤진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섰다. 투수는 박근홍. 최형우는 볼카운트 0-1에서 시속 140km 속구를 받아쳐 우월 1점 홈런을 날렸다. 최형우도 나지완과 마찬가지로 16일 넥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667(9타수 6안타) 2홈런이다.
▲ 최형우 ⓒ 한희재 기자

두 타자는 지난 시즌 KIA 클린업에서 맹활약했다. 최형우와 나지완은 좌익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출전했다. 최형우는 부동의 4번 타자로 타율 0.342 OPS 1.026 26홈런 120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이맛현(이 맛에 현금을 쓴다)'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대형 FA(자유 계약 선수) 이적생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쳤다.

나지완은 최형우를 뒤에서 보좌했다. 주로 5, 6번 타순에 나선 나지완은 타율 0.301 OPS 0.939 27홈런 94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커리어하이, 타점은 커리어하이에서 단 2점이 부족할 정도로 빼어난 활약이었다. 나지완이 뒤에서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 투수들은 최형우와 대결을 피할 수가 없었다.

통합 2연패에 도전하는 KIA에 두 선수 활약은 필수 조건이다. 필수 조건이 시즌 시작 전부터 뜨겁다. 청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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