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타선을 5회까지 1점으로 묶은 키버스 샘슨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한용덕 감독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 키버스 샘슨의 패스트볼에 정예멤버가 총출동한 NC 타선이 잠잠해졌다.

개막전 등판을 앞두고 시범경기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출전한 한화 1선발 샘슨이 승리를 이끌었다.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NC를 4-3으로 물리쳤다.

한화는 시범경기 전적을 2승 2패로 쌓았다. NC는 1승 3패가 됐다.

KBO 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내정된 샘슨은 마지막 점검에서 5이닝 2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샘슨은 시속 153km 패스트볼을 앞세워 NC 타선을 쥐락펴락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었다. 5회까지 투구 수 80개를 계획해 뒀는데 단 57개로 5이닝을 막았을 만큼 구위가 빼어났다.

NC 타자들은 샘슨의 단순한 패턴에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냈지만 대부분의 타구가 외야 한 가운데를 넘지 못했다. 샘슨에게 뽑은 2회 이상호의 안타, 5회 권희동의 홈런 둘 다 변화구를 공략해 만들었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3차례 등판해 9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00으로 인상적인 기록을 남긴 샘슨은 4경기 연속 호투로 오는 24일 에스밀 로저스와 맞대결에 승산을 키웠다.

▲ 1회 2점 홈런을 친 송광민 ⓒ한화 이글스

한화는 1회 NC 선발 왕웨이중을 상대로 선두 타자 이용규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송광민이 2점 홈런을 쳐 앞서 나갔다. 3회 이용규의 2루타에 이어 정근우의 1타점 2루타로 3-0을 만들었다.

5회 NC가 권희동의 솔로 홈런으로 쫓아오자 1사 2루에서 김태균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샘슨에 이어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강승현 박주홍 서균 심수창이 차례로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권혁이 9회 박석민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정우람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선 1번 타자 이용규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고 3번 타자 정근우가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번 타자 송광민이 2점 홈런으로 2타점, 4번 타자 김태균은 1타점을 올렸다.

LG와 개막전에 선발로 임명된 왕웨이중은 한화 오른손 타자의 벽을 넘지 못하고 5⅔이닝 1피홈런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안타 8개 가운데 6개를 오른손 타자에게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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