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김현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가 이적 후 처음 잠실구장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교롭게도 상대 팀은 친정 두산. 시범경기이기는 하지만 첫 대결부터 안타 3개를 날리며 친정 팀을 상대로 1만 6,180명의 관중 앞에서 잠실 신고식을 마쳤다. 

김현수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비록 팀은 5-9로 역전패했지만 김현수는 2루타 2개 포함 3타수 3안타로 존재감을 보였다. 

2년 동안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돌아와 다시 찾은 잠실구장. 2015년까지 뛰던 홈구장이라도 조금은 낯설 수 있었다. 늘 이용하던 두산의 1루 쪽이 아닌 LG의 3루 쪽 클럽하우스에서 경기를 준비한 그는 LG 팬들의 뜨거운 환호로 1회 첫 타석을 맞이했다.

김현수는 1루 쪽에 자리한 두산 팬들을 바라보며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포수 영의지의 가슴을 툭 치며 친근감을 표시한 김현수는 이용찬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렸다. 이번에는 유격수 김재호와 반갑게 인사했다.

김현수는 이후 박용택의 우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친정 팀을 상대로 선취득점을 올리는 장면이었다. 1회 수비에서는 오재일과 김재환의 타구를 연달아 처리했다.

3회에는 이용찬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2루타로 연결했다. 김재호와 오재원이 왼쪽 오른쪽에서 말을 걸며 견제하자 김현수도 맞대응(?)하는 장면이 보였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친 뒤 1루수 오재일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박용택의 2루타 때 3루를 밟았고 이번에는 허경민을 만났다. 

김현수는 5회말 수비에서 좌익수 김용의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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