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강속구 투수 헨리 소사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실점은 없었으나 몇 차례 위기는 있었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7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투구 수가 21개로 조금 많았다. 박건우-허경민 테이블 세터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13구를 던졌다. 허경민에게는 안타를 맞았다. 오재일-김재환 두 왼손 거포는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모두 비거리가 상당했다.

2회 첫 타자 양의지는 풀카운트에서 3루수 직선타로 막았다. 지미 파레디스에게는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맞았다. 1회에 이어 이번에도 주자를 둔 상황에서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오재원을 투수 땅볼로 막아 추가 진루를 막은 뒤 국해성을 짧은 중견수 땅볼로 처리했다.

소사는 3회 류중일 감독이 예상한 투구 수 60개를 채웠다. 1사 이후 박건우와 허경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오재일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재환은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유격수 백승현이 2루 베이스 뒤에 가는 시프트가 통했다. 

4회에도 등판한 소사는 양의지와 파레디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에 몰렸다.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은 다음, 포수 정상호가 국해성 타석에서 대주자 조수행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소사는 국해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것으로 임무를 마쳤다. LG는 4-0으로 앞선 5회말 두 번째 투수 이동현을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