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 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최종순위 4위로 대회를 끝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한국 휠체어컬링이 아쉽게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17일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동메달 결정전에서 캐나다에 3-5로 졌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 팀은 사상 첫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표에 뒀다. 2010년 벤쿠버 대회 때 은메달 이후 8년 만에 메달 사냥에도 나섰다. 

출발은 좋았다. 예선에서 9승 2패로 전체 12개 출전 팀 중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16일 열린 노르웨이와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6-8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난 캐나다는 예선에서 한국이 7-5로 이긴 바 있었다. 하지만 이날 한국은 전날 노르웨이전 패배 영향을 극복하지 못하며 저조한 경기력으로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1엔드부터 2실점 했다. 2엔드에도 대량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한국이 마지막 스톤을 던지기 전까지 하우스 중앙에 캐나다 스톤이 3개나 있었던 것. 하지만 차재관이 마지막 스톤으로 캐나다 스톤 3개를 하우스 밖으로 쳐내는 슈퍼 플레이가 나왔다. 한국은 2엔드를 극적으로 블랭크 앤드로 만들었다.

3엔드에서 1점을 만회한 한국은 1-2로 캐나다를 추격했다. 하지만 곧바로 캐나다가 4엔드에서 2득점하며 달아났다. 한국의 드로우 샷 실수가 아쉬웠다. 이후에도 캐나다의 흐름은 계속됐다. 한국이 5엔드와 7엔드에 1점씩 따라갔지만 역전의 발판이 될 대량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운명의 8엔드. 한국이 선공으로 불리했다. 긴장한 캐나다가 연이어 스톤을 그대로 날리는 실수를 범하며 한국에게도 기회가 왔다. 한국은 타임 아웃을 부르며 동점을 노렸다. 연장까지 가기 위해선 2점이 필요했다. 하지만 한국은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며 최종순위 4위로 이번 평창 패럴림픽의 모든 일정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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