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한국 시간으로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쳤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호투를 펼쳤다.

다르빗슈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3회 말까지 안타 하나만 허용하며 호투를 이어가던 다르빗슈는 팀이 4-0으로 앞선 4회 말, 선두 타자 아비자일 가르시아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큰 위기 없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5회 들어 2루타를 맞고 폭투를 저질러 1실점 했지만, 더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막고 팀이 6-1로 앞선 6회 말 들어 브랜든 모로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컵스는 6-3으로 이겼고 다르빗슈는 승리투수가 됐다. 시범경기 2승째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7일 LA 다저스전에서 2이닝 1실점, 지난 12일 오클랜드 어슬랙티스전에서 3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화이트삭스전은 시범경기 3번째 등판이었다. 2012년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다저스를 거쳐 올해 컵스로 팀을 옮겨 6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LA 에인절스의 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는 1⅓이닝 동안 7실점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은 27.00.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힘겨운 투구를 펼쳤다. '선배' 다르빗슈와 빅리그 데뷔를 기다리며 시범경기 동안 적응을 하고 있는 오타니의 희비가 이날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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