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투타 겸업'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투타 겸업'을 하고 있는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부진한 투구를 펼쳐 조기강판됐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템피의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리 2018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1볼넷 7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처음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던 오타니는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는 더욱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볼넷을 내준 오타니는 DJ 르마이유를 삼진으로 잡았다. 놀란 아레나도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가 됐으나 트레버 스토리를 삼진, 헤라르도 파라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타선에서는 1회 말 3점을 뽑아 오타니에게 힘을 실었다. 그러나 오타니는 2회초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2회 선두타자 이안 데스몬드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오타니는 이번 한 이닝에만 7실점을 했다.

무사 1, 2루에서 아레나도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은 오타니는 스토리를 삼진으로 잡고 겨우 아웃카운트 하나를 만든 뒤 강판됐다.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은 27.00.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힘겨운 투구를 펼쳤다. 타석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무대에서도 '투타 겸업'을 이어가려는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100(20타수 2안타)에 그쳐있다.

한편, 에인절스는 6-18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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