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16일 오전 캐나다와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한국 휠체어컬링의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세계랭킹 7위 한국은 16일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휠체어컬링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세계랭킹 3위 노르웨이에 6-8로 지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이날 4-6으로 맞은 마지막 8엔드에서 노르웨이의 연이은 실수를 반전의 계기로 삼아 기적적으로 6-6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9엔드에서 긴장한 듯 세 차례나 호그 라인 반칙을 저질렀고 결국 노르웨이에 2점을 허용해 노르웨이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경기 전부터 노르웨이는 껄끄러운 상대로 언급 돼 왔다. 예선에서 9승 2패라는 성적으로 전체 12개 팀 중 1위로 준결승에 오른 한국이지만, 노르웨이에겐 예선전에서 2-9로 완패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번에도 노르웨이 벽에 막히며 패럴림픽 사상 첫 휠체어컬링 금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이제는 동메달 결정전이 남았다. 한국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동메달을 놓고 겨룰 상대는 캐나다다. 캐나다는 한국이 지난 12일 예선에서 7-5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한국과 캐나다는 17일 오전 9시 35분에 강릉 컬링 센터에서 대결한다.

한국이 캐나다를 이기고 동메달을 딴다면 2010년 밴쿠버 대회(은메달) 이후 8년 만에 메달 획득이다. 또 휠체어컬링은 역대 패럴림픽 최다 메달 수확 종목이 된다. 지금까지 한국은 패럴림픽에서 휠체어 컬링, 알파인 스키 좌식(은메달), 크로스컨트리 좌식(동메달)에서 메달 1개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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