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파브리시우 베우둠(40, 브라질)이 11살 어린 젊은 강자 알렉산더 볼코프(29, 러시아)와 오는 18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7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7월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판정패한 베우둠은 월트 해리스와 마르친 티부라를 연속으로 잡고 다시 타이틀 도전을 노리고 있다.

베우둠은 유행처럼 번진 '트래시 토크'를 자제하고 있다. 과거 함께 훈련한 적 있는 볼코프를 "위험한 상대다. 강한 상대라 영리하게 싸워야 한다"며 칭찬할 뿐이다. "표를 파는 데 꼭 상대를 향한 트래시 토크가 필요한 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베우둠은 '트래시 토크'를 뱉을 시간에 밝은 미래를 상상한다. "이 싸움이 매우 힘들 것이란 걸 안다. 하지만 다음 스텝을 위해 아주 중요한 대결이다. 초점은 볼코프에게 맞춰져 있지만 큰 목표는 벨트를 다시 가져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 파브리시우 베우둠과 알렉산더 볼코프는 과거 함께 훈련한 적이 있다. 서로를 잘 알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베우둠은 오는 7월 8일 UFC 226 메인이벤트인 스티페 미오치치와 다니엘 코미어의 헤비급 타이틀전을 주목한다. 최근 UFC 스페인어 해설 위원을 다시 맡은 베우둠은 "이 경기를 꼭 해설하고 싶다"면서 "만약 둘 중에 하나가 부상으로 빠지면 대신 출전하겠다. 한 대회에서 해설과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웃었다.

랭킹 8위 볼코프에게 이번 대결은 톱 5에 진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3위 베우둠을 잡으면 단숨에 랭킹을 크게 올릴 수 있다. 타이틀 도전권도 시야에 들어온다. 볼코프는 벨라토르와 M-1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다. 세 번째 벨트를 노린다.

볼코프도 베우둠에게 호의적이다. 경기가 결정된 뒤 "베우둠, 당신과 메인이벤트를 치르게 돼 정말 기쁘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 "베우둠에게 난 그리 좋은 상대가 아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7 메인 카드 네 경기는 오는 18일 일요일 아침 6시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SPOTV)와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127 대진

- 메인 카드

[헤비급] 파브리시우 베우둠 vs 알렉산더 볼코프
[라이트헤비급] 지미 마누와 vs 얀 블라코비츠
[밴텀급] 톰 듀케노아 vs 테리온 웨어
[웰터급] 레온 에드워즈 vs 피터 소보타

-언더 카드

[미들급] 존 필립스 vs 찰스 버드
[웰터급] 대니 로버츠 vs 올리버 엔캄프
[미들급] 잭 마시먼 vs 브래들리 스캇
[페더급] 대니 헨리 vs 하킴 다우두
[라이트헤비급] 폴 헤이그 vs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라이트급] 스티비 레이 vs 케이잔 존슨
[헤비급] 마크 갓비어 vs 드미트리 소스노브스키
[라이트급] 나스라트 하크파라스트 vs 나드 나리마니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