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밀워키에 새로 합류한 최지만은 동료 에릭 테임즈가 친숙하다.

밀워키 주전 1루수인 테임즈는 2014년부터 3년 동안 한국 프로 야구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다. 2015년 MVP를 비롯해 역대 첫 40홈런 40도루를 달성하는 등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로 남아 있다. 

테임즈는 2017년 메이저리그 밀워키로 돌아가 주전 1루수를 꿰찼다. KBO 리그의 '역수출' 사례로 꼽힌다.

16일(한국 시간) MLB.com과 인터뷰에서 밀워키에서 생활을 이야기하던 최지만은 "아마도 한국에선 테임즈가 나보다 유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1루수로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노리는 최지만에게 테임즈는 경쟁 선수다. 헤수스 아길레라, 라이언 브론도 마찬가지.

최지만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어딜가나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지만은 2009년 시애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볼티모어, LA에인절스, 지난해 뉴욕 양키스를 거쳐 지난 1월 트리플A에서 뛸 1루수를 찾고 있던 밀워키와 계약했다.

최지만은 "밀워키에서 매우 편안하다. 모두가 열려 있어 좋다"고 했다. 양키스 시절이었던 지난해 홈런을 쳤던 주니어 게라와 밀워키에서 만났다고 하자 "게라는 날 모르는 척하더라"고 말했다.

개막 로스터 진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최지만은 지난 13일 다저스와 경기에선 그랜드슬램을 쳤다. 16일 현재 28타석에서 타율 0.393 OPS 1.300로 경쟁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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