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넛(왼쪽), 키디비. 사진|블랙넛, 키디비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래퍼 블랙넛이 키디비 모욕 혐의를 부인했다.

블랙넛은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5단독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키디비를 모욕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며 공소 내용을 부인했다. 

블랙넛은 지난해 4월 발매한 자작곡 '투 리얼'(Too Real)을 통해 키디비 이름과 성적 모욕을 주는 가사를 써 논란을 일으켰다. 키디비는 블랙넛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통신매체이용음란)위반, 정보통신망법위반 등으로 고소했다. 

이날 블랙넛은 "가사를 작성한 건 사실이지만 모욕할 마음을 먹은 것은 아니다. 고의가 없었다"며 "형법상 경멸적 표현인 모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키디비 법률대리인은 "키디비는 피해의 정도가 심해 대인기피증이 걸렸다. 공판기일에서도 피고인이 얼마나 반성을 하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또 주변 힙합 가수들의 진술서를 제출했다.

한편, 블랙넛의 두 번째 공판은 오는 4월 19일 열린다. 키디비가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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