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사라진 밤'에 출연한 배우 김상경. 제공|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1998년 MBC 드라마 ‘애드버킷’으로 데뷔한 김상경은 흐트러짐이 없다. 편안한 이미지는 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신뢰가는 말투와 목소리, 반듯한 행동은 그에게 ‘신뢰가는 배우’라는 이미지를 만들어줬다.

실제 김상경은 드라마나 영화 속 이미지보다 조금 더 많이 유쾌하다. 자신을 집중하게 만드는 법을 알고, 언제나 대화를 유쾌하게 이끌어 간다. 연륜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과 함께 주변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대화법을 알고 있다. 김상경과 함께 하는 인터뷰는 언제나 유쾌하다.

이런 유쾌한 에너지는 김상경이 얼마나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인지를 느끼게 한다. 김상경을 스스로를 “운이 참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나는 굉장히 운이 좋은 사람이다. 첫 영화가 ‘생활의 발견’이었고, 두 번째 영화가 ‘살인의 추억’이었다. 그 후 형사 역할이 1년동안 100개는 들어왔다. 1년 6개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베스트 극장에서 옴니버스 작품을 했다. 60분 중 내가 20분 정도 나왔다.”

오랜 공백기에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김상경에게 어느 제작자가 했던 말처럼 최고의 예술 영화인 ‘생활의 발견’을 했고, 강업 영화중 완벽한 작품인 ‘살인의 추억’을 했다. 가장 완벽한 두 작품을 했다.

“그런 완성도 높은 작품이 없더라. 그러다가 ‘화려한 휴가’ ‘타워’ ‘극장전’ 등을 했다. 상업적으로 성공도 했고, 예술 영화로 상도 받았다. 큰 탈 없이 활동 하고 있다. 정말 행운이다. 결론은 지금도 연기 하는것이 가장 좋고 행복하다.”

한편 김상경은 현재 극장 상영중인 영화 ‘사라진 밤’에서 형사 중식 역으로 출연했다. 김강우가 맡은 진한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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