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축 수비수 김혜리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종현 기자] 대표 팀 주축 수비수 김혜리 (28, 인천현대제철)가 포부에 대해 "얻어 맞을 만큼 맞아봤다. 이제는 얻어맞을 때는 지났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여자 축구 대표 팀이 오는 4월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2018 AFC 여자아시안컵을 앞두고 담금질에 나서기 위해 15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파주NFC에 모였다. 

윤덕여호는 앞서 포르투갈에서 열린 2018 알가르베컵에서 러시아, 스웨덴, 캐나다를 상대로 1승 1무 1패를 거둬 경험을 얻었지만, 수비 불안이라는 숙제를 안았다. 전반 25분 전에 모두 선제골을 내줬고,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3전 전패를 기록할 때도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김혜리(69경기)는 이번 대표 팀에 합류한 수비수 중 김도연(77경기)에 이어 가장 많은 출전 수를 기록한 수비수로 김혜리의 활약이 중요하다. 

한국은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을 비롯해 호주, 베트남과 B조에 속해 있다. A조에는 요르단, 중국, 태국, 필리핀이 속해 있는 것에 비해 B조에 강호가 모였다. 

예선을 통해 상위 2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위가 5, 6위전을 치러 마지막 남은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최소 조 2위로 예선을 마쳐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따는 게 중요하다.

대표 팀은 파주NFC에서 2주간의 담금질을 하고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요르단 암만에 입성한다. 대표 팀은 다음 달 7일 호주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르고, 이어 10일에 일본, 13일 베트남과 경기를 치른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민아(고베 아이낙), 조소현(아발드네스) 등 해외파는 이번 소집에 참가하지 않았고 추후 합류한다. 

다음은 김혜리와 일문일답.

아시안컵 앞두고 소집, 준비?
제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아시안컵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 잘 인지하고 있다. 선수들이 이번 소집에 다른 마음으로 들어온 거 같다.

알가르베컵에서 피지컬 좋은 상대와 싸웠다
저도 이번 알가르베컵에 대해 유럽 선수와 싸워 자신감 얻었고 숙제와 보완점 얻었다. 남은 시간 수비 조직력 잘 끌어올리도록 하겠다. 그동안 많이 얻어맞았는데, 이제 얻어맞을 때는 지났다. 결과로 증명하고 싶다.

아시안컵 목표는
어느 대회를 나가든 제일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이번 명단에서 선수들이 많이 어려졌고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 나서지 않은 선수가 반 이상으로 알고 있다. 저만큼 그 선수들도 월드컵에 나서지 못해 각오각 남다르다.

수비 조릭력은 몇%
알가르베컵과 동아시안컵에서는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이번 파주에서 2주 동안 훈련한다. 심서연 등 팀에 중추적인 선수가 빠져서 아쉽지만, 남은 선수가 잘 할 거라 생각한다. 저도 부상으로 북한에 가지 못했는데, 선수들이 희생해서 저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온 것 같다. 이번엔 팀에 보탬이 되겠다. 선수들이 하나가 되게끔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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