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 한국체대)이 '제5의 메이저 대회' BNP 파리바 오픈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남자 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BNP 파리바 오픈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34위 파블로 쿠에바스(우루과이)를 세트스코어 2-0(6-1 6-3)으로 이겼다.

쿠에바스와 처음 맞붙은 정현은 승자가 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이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마스터스 1000시리즈 로저스컵에서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3회전에서 토마스 베르디흐(체코, 세계 랭킹 15위)를 2-0으로 눌렀다. 상승세를 탄 정현은 '복병'으로 꼽힌 쿠에바스마저 제치며 8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6-1로 손쉽게 따낸 정현은 2세트에서도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쿠에바스는 뒤늦게 3-5로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결국 정현이 2세트를 6-3으로 잡으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현은 8강에서 제레미 샤르디(프랑스, 세계 랭킹 100위)를 1시간 22분 만에 2-0(7-5 6-4)으로  꺾은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 랭킹 1위)를 만난다. 

지난 1월 호주 오픈 준결승에서 정현은 페더러를 만났다. 이 대회에서 정현은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 진출까지 노렸지만 페더러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당시 정현은 발에 생긴 물집 부상으로 2세트에서 기권했다.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정현은 공식 인터뷰에서 "이 대회 첫 8강에 진출해 매우 기쁘다. 쉽게 경기를 끝낼 기회도 있었지만 바람도 불고 상대가 잘하기 시작해 위기도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래도 잘 마무리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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