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웅. 사진|신웅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트로트 가수 겸 제작자 신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작사가 A씨 아들이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작사가 A씨 아들은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미투 성폭력 피해자의 가족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그는 신웅에게 성폭행당한 A씨의 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A씨가 2차 피해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년을 정신과 다니며 약으로 버티며 사셨다. 가해자는 이뿐 아니라 그 가수의 작품을 빌미로 수차례 폭언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돈과 권력 싸움에서 질 것이 보여 나서지 못했다며 이번엔 끝까지 갈 것이라는 뜻도 피력했다.

그는 "미투 운동으로 옳은 판단과 정의로움을 가진 분들이 있다"며 "그런 분들에게 힘을 얻고 약자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앞으로의 일들이 두렵지만, 이런 일련의 상황이 억울해서라도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씨는 지난 8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 트로트 가수 겸 제작자로부터 여러차례 성추행을 당하고, 사무실에선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고백했다. 가해자는 신웅. A씨는 신웅에게 당한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고 주장했다. A씨는 진실을 밝히고 피해를 보상받기 위한 소송도 준비할 예정이다.

신웅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신웅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작사가를 수차례 성추행하고 성폭행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성실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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