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다해. 제공|SBS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착한마녀전’을 택한 이유요? 1인 2역이라는 게 컸죠.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온 기회라 생각하고, 목숨 걸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이다해)

배우 이다해가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추노’ ‘미스 리플리’ ‘호텔킹’ 등의 작품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다해가 택한 작품은 ‘착한마녀전’이다. 그것도 이다해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1인 2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다해에게도 도전인 만큼 기합이 잔뜩 들어간 모습이었다.

2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새 주말 드라마 ‘착한마녀전’(극본 윤영미, 연출 오세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이다해와 류수영, 배수빈, 윤세아, 심형탁, 안우연, 신혜정, 안솔빈 등이 참석했다.

‘착한마녀전’은 ‘마녀’와 ‘호구’ 사이를 아슬아슬 넘나드는 ‘천사표 아줌마’의 빵 터지는 이중 생활극을 다룬다. 주부 차선희(이다해 분)가 쌍둥이 동생인 차도희(이다해 분)의 부탁을 받아 이중생활을 하는 이야기가 중심이다.

차선희, 차도희를 연기하는 배우는 이다해다. 이다해는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그간 중국에서 2개 작품을 했고, ‘사드’ 때문에 어려움도 겪었다. “한국 작품은 늘 언제나 하고 싶었지만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부담도 컸다”는 속내도 있었다. 이를 떨치고 손잡은 작품이 ‘착한마녀전’이다.

이다해는 “사실 작가님께서 이다해가 이 인물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의문이라고 하셨다”며 “그때 저의 무모한 자신감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매니저를 통해 작가님께 ‘정말 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히려 작가님을 설득했다”고 뒷이야기를 설명했다.

▲ 류수영, 배수빈, 혜정, 이다해, 윤세아, 솔빈, 심형탁, 안우연(왼쪽부터). 제공|SBS

1인 2역을 준비해나가는 과정도 설명했다. 이다해는 “처음에는 선희, 도희라는 인물의 대비만 생각했다”며 “두 사람이 달라 보이고, 정말 다른 존재처럼 보여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두 사람은 쌍둥이다. 쌍둥이는 현실적으로도 외모뿐만 아니라 비슷한 면이 많다. 이때부터 달라 보여야겠다는 생각만을 가지면 안 될 것 같더라”며 “두 사람이 이질감 들지 않게끔 연기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상반된 성격의 1인 2역을 연기하는 만큼 이다해의 다양한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차선희가 차도희의 삶을 살아가며 부딪히는 이야기들이 코믹하게 표현되는 것. 이는 ‘마이걸’  ‘헬로!애기씨’ 이후 처음이다. 

이다해는 “‘마이걸’ ‘헬로!애기씨’ 이후 처음으로 코믹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신나서 하고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착한마녀전’이 즐거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는 3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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