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민기. 제공|윌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성추문으로 논란이 된 배우 조민기가 뒤늦게 사과했지만 폭로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초반 ‘사실무근’을 주장했지만, 교수직에서 물러난 이유 등이 밝혀지면서 비난이 이어졌고, 경찰 조사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드라마에서까지 하차했다. 결국 조민기는 뒤늦게 사과를 선택했다. 그럼에도 그에 대한 논란은 끝나지 않고 있다. 급기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조민기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 제보자는 2015년 8월 조민기와 처음 만났다고 밝히며 이후 몇 일간 이어진 성희롱적 카카오톡 메시지를 밝혔다. 메시지는 글만이 아니라 사진까지 포함 돼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조민기는 피해자의 남자친구를 언급하며 ‘잠자리가 잘 맞냐’ ‘난 스킨십이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키스를 하고 싶기도 하고 애무를 하고 싶기도 하다' 등의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또 상반신 나체 사진과 성기 사진까지 보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학생들이 당한 성추행 증언에 카카오톡 대화 내용까지 더해져 더욱 충격을 안긴다. 이번 제보까지 더하면 조민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제보한 피해자는 11명에 이른다.

한편 조민기는 지난 27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상처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감당하기에 버거운 시간들이 갑작스럽게 닥치다 보니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늦었지만 모든 거슬 내려놓겠다. 남은 일생 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다.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 마음의 빚을 갚아 나가겠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내사에 조민기 성추행에 대해 내사를 착수했고, 이르면 내달 초 조민기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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